[봄날 찾아온 엔터주] “올해 성장 사이클로 복귀…메가 IP BTS·블랙핑크 컴백 기대감”

-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 인터뷰
- 월드투어·MD 매출 동반 성장 기대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이 올해 2분기 K팝 메가 IP BTS와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으로 엔터주가 성장 사이클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제공

증권가는 올해 엔터주가 성장 사이클로 복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분기에 메가 지적재산권(IP)인 BTS와 블랙핑크의 컴백으로 K팝 글로벌 인지도 제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 엔터사의 주요 아티스트들도 출격하면서 월드투어 규모와 기획상품(MD) 매출이 동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음원과 콘텐츠는 무형의 상품이고, 공연은 현지 비중이 지배적이어서 관세 전쟁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K팝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SM, YG, JYP의 향후 전망에 대해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에게 들어봤다.

 

최 연구원은 먼저 하이브에 대해서 “다시 달릴 준비가 됐다. 2분기에는 진(BTS)·세븐틴·엔하이픈·보이넥스트도어·투어스 등 다수의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와 공연 활동이 더해져 1분기 대비 개선된 이익이 예상된다”며 “유의미한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 라인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엔터사로 중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상당한 실적이 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TS 멤버들의 전역과 컴백 이후 활동과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3만5000원으로 11.7%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SM은 믿을 구석이 있는 전통강자로 2분기에는 라이즈 정규 음반, NCT 위시 미니 음반 등이 더해지면서 신보 판매량이 늘어나고, 공연 매출 및 MD·라이선싱 매출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 2월 데뷔한 하트투하츠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신인 보이그룹 프로젝트 SMTR25도 단계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내년 데뷔 예정이다. 중국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는 자회사 프라이빗 메신저 서비스 디어유의 실적의 이익 증가도 더해져 목표 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5만2000원으로 38.2%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YG에 대해서는 “성장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성과 개선과 이익 기여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트레저는 3분기 정규 3집, 4분기 월드투어를, 베이비몬스터 역시 투어를 본격화한다. 이달 중 2주간 중국 상해와 선전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MD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7월부터는 블랙핑크 완전체의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만큼, 가파른 이익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원을 8.4% 상향했다. 

 

마지막으로 “JYP는 1분기 숨 고르기를 지나 2분기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북미 투어가 예정돼 있고, 일본에서 2장의 앨범이 발매를 앞두고 있다”며 “지난 4월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오픈으로 팬커뮤니티·음반·MD 구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었으나, 주요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 투어 등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유의미한 이익 개선을 보여줄 것이다. 하반기 예정된 중국 신인 데뷔, L2K 프로젝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표 주가는 8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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