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가장 강력한 ‘환희의 여신상’…롤스로이스가 미래를 맞이하는 방식

 

가장 강력한 롤스로이스가 탄생했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EV)인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Black Badge Spectre)는 전기차(EV) 라인업에서도 특유의 럭셔리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5m50㎝(5490㎜)에 가까운 거함이지만 폭발적인 힘(최고 출력 659마력, 최대 토크 109.6 ㎏·m)으로 자사 라인업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롤스로이스가 13일 서울 강남구 롤스로이스모터카 청담에서 블랙 배지 스펙터의 국내 최초 공개행사를 가졌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최고의 자동차를 창조하기 위해 기울이는 집념과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모델”이라며, “자신만의 가치관과 개성을 중시하고, 럭셔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목을 지닌 한국 고객들에게 이 모델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블랙 배지 스펙터. 롤스로이모터카 제공

 

◆롤스로이스 어디까지 진화할까

 

블랙 배지 스펙터는 역대급이다.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가운데 새로 도입한 ‘인피니티 모드(Infinity Mode)’와 ‘스피리티드 모드(Spirited Mode)’는 강력한 출력을 직관적으로 이끌어내며 폭발적인 가속감과 몰입도 높은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인피니티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며, 659마력의 최고 출력과 즉각적인 페달 반응을 제공한다. 스피리티드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햅틱 및 시각적 반응과 함께 활성화된다. 이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토크가 순간적으로 109.6kg·m까지 치솟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괴력을 보여준다.

 

 

◆품격이 공존하는 대담한 디자인 요소

 

블랙 배지 스펙터의 공개와 함께 새로운 외장 색상 ‘베이퍼 바이올렛(Vapour Violet)’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짙은 검정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이 색상은 1980년대 파티 문화의 네온 색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이와 대비되는 ‘아이스드 블랙(Iced Black)’ 보닛과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고객은 이외에도 4만4000가지 이상의 비스포크 색상 팔레트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거나,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유한 색상을 적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숄더 및 펜더 코치라인 옵션에 더해 차량 하단을 강조하는 새로운 ‘와프트(Waft)’ 코치라인이 추가돼 블랙 배지 스펙터의 당당한 비율과 존재감을 한층 강조한다. 새로운 23인치 5-스포크 단조 알루미늄 휠은 부분 광택 또는 올 블랙 마감으로 제공된다.

 

 

실내 전면부에는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자리한다. 그 위에는 블랙 배지를 상징하는 인피니티 심볼과 함께 5,500개의 ‘별’이 다양한 크기와 밝기로 수놓아져 있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차량 상담 및 주문은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 쇼룸, 판교 라운지, 부산 전시장에서 가능하다.

 

한편, 이달 말 롤스로이스 부산 전시장에서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블랙 배지 스펙터 공개 행사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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