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공화국 조담 나팟 총리 딸 글로리아, 수연세안과에서 ‘원추각막’ 수술 진행

- 각막 분야 세계적 안과 전문의 수연세안과 고일환 원장 직접 검안 및 수술 진행
- 조담 나팟 총리 “바누아투-한국 간, 외교적·인도적 유대 강화되는 소중한 시간”

바누아투공화국(Republic of Vanuatu 이하 바누아투) 조담 나팟(Jotham Napat) 총리 내외가 한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조담 나팟 총리의 딸 글로리아 양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수연세안과에서 원추각막Keratoconus)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누아투는 오세아니아의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로, 조담 나팟 총리는 올해 2월 바누아투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바누아투와 한국 간의 외교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조담 나팟 총리 내외의 방한은 어린 시절부터 안과적 희귀질환인 원추각막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딸 글로리아 양의 치료까지 진행되어 특별함을 더하기도 했다.

 

원추각막은 각막의 일부가 점점 얇아지면서 원래의 완만한 둥근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앞쪽으로 돌출되어 나오며 시력이 손상되는 진행성 질환을 뜻한다.

 

돌출된 각막이 마치 원뿔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원추각막으로 불리고 있다. 각막의 중심부 근처가 튀어나오면서 부정 난시를 야기하여 안경으로 교정되지 않는 시력저하, 심한 경우 각막 안쪽까지 침범해 각막수종으로 인한 통증, 눈물, 각막흉터까지 생기게 된다.

 

글로리아 양의 이번 수술은 각막 질환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안과 전문의 수연세안과 고일환 원장이 직접 정밀 진단을 비롯해 수술을 담당했으며, 글로리아 양은 현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담 나팟 총리 내외는 이번 치료에 동행한 외교부 관계자를 통해 “한국에서의 따뜻한 환대와 세계적인 의료 수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또한 바누아투와 한국 간의 외교적·인도적 유대도 한층 강화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치료 이후 양국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히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일환 수연세안과 원장은 “원추각막은 각막이 얇아지고 돌출되어 부정 난시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시력의 저하나 왜곡, 눈부심, 번짐, 단안복시, 눈의 자극감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이번 글로리아 양의 원추각막 수술은 대한민국 의료 기술의 우수성과 따뜻한 인도적 나눔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내국인 환자는 물론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진료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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