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운용사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래 고객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혜택이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자녀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30일까지 미래에셋증권에 처음 가입해 비대면 다이렉트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미성년 고객을 대상으로 ▲첫 개설 용돈 현금 2만원 ▲해외주식 지원금 최대 18만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및 미국 주식 온라인 수수료도 90일간 무료다.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비대면 자녀계좌개설 이벤트를 실시한다. 첫 삼성증권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한 미성년 고객이 대상이다. 자녀 계좌를 개설해준 보호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100명, 5만원을 10명에게 추첨 지급한다. 잔고 100만원이상 유지한 보호자에게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상품권 5만원권을 10명에게,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을 3명에게 추첨한다. 최초 계설한 자녀들에게는 3개월 간 온라인 거래 수수료에 대해 국내주식 우대, 미국주식 무료를 적용한다. 해외주식 투자 지원금도 30달러(약 4만2600원)을 즉시 지급하고 거래액 기준 ▲100만원이상 10달러 ▲5000만원이상 20달러 ▲2억원이상 20달러 ▲10억원이상 20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키움증권도 비대면 계좌 개설하면 국내주식 1주를 지급하고 국내주식 100만원이상 거래시 4주를 추가 지급한다. 미국주식 구매에는 33달러를 지원하고 월 단위 자동 매수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 쿠폰 9만원권을 준다. EBS 캐릭터 펭수와 협업해 금융교육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를 23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금 현물 등을 가족, 지인 등에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보내고 싶은 종목과 금액을 설정한 뒤 상대가 이를 받으면 해당 금액이 받는 사람 계좌에 입금돼 자동으로 주식 주문까지 이뤄진다. 5만원 이상 선물 받기를 완료한 회원에게 이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경품으로는 케이크 및 커피 교환권, 주식 쿠폰 등이 제공된다.
운용사들은 조기 금융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ETF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10일까까지 온 가족 차곡차곡 ETF 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증권사 앱에서 KODEX 미국투자 ETF 전 종목을 대상으로 10주 이상 ETF 자동매수를 신청하고, 자동매수 신청 화면을 캡처한 후 인증하면 된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자녀를 위한 우리 아이 첫 계좌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2000명의 TIGER ETF 어린이 회원을 1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어린이를 둔 가족 구성원 전체로 조부모, 친척 등 보호자면 누구나 가능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온라인 금융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성태경 미래에셋운용 ETF연금플랫폼 대표는 “가족이 함께 금융을 체험하며 자녀와의 금융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TIGER ETF는 향후에도 어린이 대상 금융 콘텐츠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