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의 인공지능 교육 브랜드 딥코(Deepco)가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BM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5 디지털 새싹’ 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새싹 사업’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국가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에게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하기 위해 2022년 말부터 추진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불균형 해소와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사업은 5월부터 12월 말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디지털 소외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중심형 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유비온과 동국대 BMC 컨소시엄은 ‘AI·IoT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융합 교육’을 핵심 과제로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에 선정됐다.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기본 프로그램’과 심화 학습 중심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나뉘며 수준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기본 프로그램은 ▲AI 기반 바이오 데이터 분석 ▲IoT 디바이스를 통한 실시간 생체 데이터 수집 및 피드백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을 주제로 진행되며, ‘AI 헬스메이커, 나의 건강을 지켜줘!’라는 타이틀로 운영된다. 특화 프로그램은 ‘바이오에코 탐험대: 환경감지 AIoT 프로젝트’, ‘BioLinx: IoT+Bio 생체신호 탐지기’ 등 실습 중심 과제로 구성되어, 참가자의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체 교육 과정은 초·중급 수준의 학습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방식이 강조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유비온이 자체 개발한 교육 도구인 ‘딥코 보드’와 ‘딥코 스튜디오’가 핵심 장비로 활용된다. ‘딥코 보드’는 카메라가 탑재된 ESP32 기반의 실습 교구로, 다양한 센서와 결합해 AIoT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 구현이 가능하다. 딥코 스튜디오는 인공지능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활용한 앱을 만들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올해 1월 출시됐다. 두 플랫폼은 연계 운영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환경오염 알리미, 스마트 체온 측정기, 개인 맞춤형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실습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유비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 교구를 전국 초·중·고 교육 현장에 직접 도입해 실습 중심의 AI 교육을 실현하고, 교육 기술의 차별성을 입증했다. 이론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수집과 분석, AI 모델 설계 및 실생활 적용까지 모든 과정을 교육생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실질적인 ‘메이커 교육’의 정수를 제공한다.
장봉진 유비온 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딥러닝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신만의 스마트 환경을 직접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며 “AI 기반 사회에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