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신약 후보,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 선정

 

GC녹십자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개발사 지씨셀이 신약 후보 ‘CD19 CAR-NK’를 이용한 전신홍반성루푸스 치료제 개발 과제가 올해 범부처 재생의료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2030년까지 총 5955억원(국비 5423억원, 민간 532억원)을 투입해 재생의료 분야 핵심·원천기술의 발굴부터 치료제 및 치료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지씨셀이 선장된 과제(25C0201L1)는 전신홍반성루푸스 적응증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비임상 데이터 확보 및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12억5000만원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전신홍반성루푸스는 B세포의 활성으로 증가된 자가항체가 면역 체계 이상을 일으켜 신체의 건강한 조직을 공격, 염증과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진단을 받은 성인 약 40% 이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인 루푸스 신염으로 악화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지씨셀의 CD19 CAR-NK는 특허 받은 키메릭항원수용체(CAR) 신호 도메인으로, CAR-NK 세포 활성을 극대화하고 인터루킨-15를 공동 발현시킨다. 체내 지속력과 효능을 강화한 CAR-NK 세포치료제면서 B세포 표면의 CD19를 표적해 질환의 원인이 되는 B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킨다.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한 다양한 비임상 연구를 통해 우수한 효능과 체내 지속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일정 품질이 보장된 기성품 형태의 세포치료제를 대량 배양하고 장기간 보관하는 기술을 확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까지 갖췄다.

 

이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B세포림프종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임상 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CD19 CAR-NK의 개발을 가속화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혈액암을 넘어 자가면역 질환 분야까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씨셀은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원성용(연구개발)-김재왕(영업) 각자 대표 체제를 선언하고 원 대표를 필두로 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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