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6개국에 수출이 결정되면서 진출국이 총 53개국으로 늘었다.
이노엔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제약사 타부크제약과 북아프리카 주요 국가에 케이캡 완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 모로코, 예멘, 리비아 6개국이다.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은 P-CAB 계열 치료제로, 5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만 1969억원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14개국에서 출시됐고, 미국,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등에는 기술 수출을 달성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53개국에 진출,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이라는 목표의 반환점을 돌았다.
곽달원 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혁신 신약으로 전 세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국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