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최초로 출시한 제로슈거 축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27일 창립 행사 시즌을 맞아 ‘제로슈거 양념불고기’를 출시하고,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제로슈거 양념불고기는 간장 베이스로 제작된 상품으로, 기존 양념 소스에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 등 대체당을 투입해 혈당 및 칼로리 부담을 대폭 낮췄다. 롯데마트는 최근 당뇨병 관리 트렌드가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만큼, 해당 소비자들 위주의 관심도와 구매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행사 기간인 3월 2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실적을 확인한 결과, 해당 상품은 양념육 상품군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처럼 긍정적 판매 성과를 확인한 롯데마트는 지난달 17일부터 ‘제로슈거 수원식 수제 왕갈비구이’와 ‘제로슈거 마포식 칼집목심구이’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갈비와 목심을 활용해 제작한 상품으로, 당류를 줄이기 위해 에리스리톨을 사용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소비자 수요가 높은 축산 상품에 대해 제로슈거 혹은 저당 양념육을 개발해 해당 상품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혈당 관리 트렌드를 겨냥해 제로슈거 외에도 저당 곡류를 운영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3년 8월 대형마트 최초로 ‘저당 찰현미’를 출시했으며, 현재 ‘저당 현미’와 ‘저당곡물 돼지감자 현미’도 판매하고 있다.
저당 찰현미는 곡물의 당류 함유량을 낮추는 특허 기술인 혈당강하용 쌀 제조 방법을 적용한 상품으로, 100g당 당류 함량이 1.4g 포함돼 저당 표기 기준(100g당 5g 미만)보다도 약 70% 낮다. 지난해 8월 31일부터 지난달까지 저당 찰현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이상수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상품기획자(MD)는 “소비자들 대상으로 제로슈거 등 건강한 식품을 찾아 먹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당류나 첨가물을 줄인 제로 축산 상품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챙기면서 맛 또한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