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달 총 35만3338대 판매...美 4월 판매 실적 ‘사상 최대’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총 35만333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2.0% 증가한 33만3천33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5.9% 늘어난 6만7510대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8만582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향후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8만7810만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7만480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18.5%, 기아는 13.8% 늘어난 수치다.

 

양사를 합친 전체 판매량은 16만261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SUV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투싼은 2만2054대로 전년 동기보다 40.6% 증가했다. 싼타페는 1만2417대로 27.6% 늘었다. 팰레세이드는 1만502대로 14.9% 증가했다.

 

기아도 신차 K4가 1만3077대 팔리며 4개월 연속 1만대 이상 실적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친환경차 판매는 총 3만2806대로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HEV)은 2만6134대로 65.8% 급증했다. 전기차(EV) 판매는 6672대로 40.5% 감소했다. 현대차는 5215대로 15.4% 줄었고, 기아는 1457대로 71.1% 급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품질 높은 차량과 모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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