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정책에 대한 확신...도널드 트럼프, “최고의 경제 가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단기적 경기 침체를 겪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에 있는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졸업식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단기에 불황에 빠져도 괜찮냐’는 질문에 “모든 게 괜찮다. 지금은 전환기다. 우리가 엄청나게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공식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으로 제시한 관세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상호 관세 발표로 글로벌 시장에 극심한 혼란을 가져왔다.

 

대부분 국가의 관세를 90일 유예했지만 중국엔 총 145%에 달하는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무역 경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3월 12일에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에는 수입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품목 관세를 매기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경기를 우려하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0.3%(속보치)로 나타났다.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기 이후 3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경기를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우리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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