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정치인 자격 박탈 다름없어…즉각 후보 사퇴해야”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파기환송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의 거짓말 면허증은 취소됐고, 동시에 정치인 자격도 박탈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 후보는 이날 대법원의 선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후보에게 거짓말 면허증을 내주었던 항소심 판결을 오늘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판결로 바로잡았다. 신속하고도 정의로운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고등법원에서의 환송심 절차가 남았다는 핑계로 대선에 그대로 나오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법꾸라지 같은 발상이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무자격선수가 우격다짐으로 출발선에 계속 서 있겠다고 하면 관중들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재명이라는 위험한 인물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무자격선수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고, 거짓을 거짓의 자리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도 우리는 이겨야 한다”며 “법원의 선고만이 아니라 국민의 선거로 이겨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한 “이제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자. 뭉치자. 하나가 되자. 제가 이기는 길의 선봉에 서겠다”며 “저는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이겨서 거짓을 거짓의 자리로 돌려보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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