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3일 연속 급등했다. 미국발(發) 훈풍에 코스피는 2540선을 회복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83포인트(1.23%) 오른 4만93.40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91포인트(2.03%) 오른 5484.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7.99포인트(2.74%) 오른 1만7166.0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미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백악관이 무역 긴장 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최근 시장을 뒤흔들던 미중 무역 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3.45%), 엔비디아(3.62%), 아마존(3.29%), 메타(2.48%), 테슬라(3.50%) 등 지능(AI) 관련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비스나우(ServiceNow)가 기대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5.5% 급등, 나스닥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8%(22.26포인트) 상승한 2544.59포인트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0.48%(3.48포인트) 오른 729.56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0원 내린 1432.0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