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미국 관세 유예 효과…코스피 2470선 회복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5.89)보다 21.52포인트(0.88%) 오른 2477.41에 마감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시행을 90일 연기한데 이어 자동차 관세 25% 추가 면제를 시사하는 등 연달아 관세 유예 정책을 발표한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2포인트(0.88%) 올라 2477.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약 2주 만에 24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94포인트(0.41%) 상승한 711.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추가 면세 가능성을 시사한 후 자동차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앞서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부 자동차 업체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4.29%)와 기아(3.37%)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1.73%), 삼성전자(0.71%), LG에너지솔루션(0.58%), SK하이닉스(0.22%), 삼성전자우(0.21%)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셀트리온(-2.26%), 삼성바이오로직스(-0.39%)는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4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 4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시장의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했으나 불안정한 관세 정책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안정된 상황에서 정부 재정정책 기대감 등도 유입돼 코스피 상승에 힘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