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작년 매출 5460억…영업익은 88% 급감한 22억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460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을 시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고, 영업익은 88.0%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126억원으로 2023년(161억원) 대비 줄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건 다수의 신제품 출시, 연구개발 및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영향이 크다. 세라젬은 지난해 선행기술 투자 등을 위해 224억원을 썼다. 아울러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는 등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신규사업투자를 단행했다. 세라젬의 매출총이익은 2023년 3639억원에서 지난해 3241억원으로 397억원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판관비는 3450억원에서 3241억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해외 매출 상승폭이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세라젬의 글로벌 사업은 2023년보다 32.7% 증가한 24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1767억원으로 36.4% 성장했으며, 인도, 베트남 등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의 매출은 17.9% 늘며 2022년 전략적으로 투자를 강화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라젬은 올해 공격적 투자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마스터, 파우제 등 주력 사업분야의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우위를 한 층 공고히 하고 전위 음파 체어, 우울증 개선기기 등 새로운 분야의 헬스케어 가전을 출시해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7케어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세분화된 고객층에 최적화된 신규 체험 공간을 개발하는 등 고객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세라젬은 연내 서울 강동지역에 세라젬의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이 거실, 침실, 서재 등에 설치돼 건강한 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과 플랫폼을 갖춘 도심형 실버타운인 ‘세라젬 웰스타운’ 건립해 가구브랜드 론칭 등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거실, 서재, 침실 등 가정에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미래의 집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술·유통 업체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해외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올해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와 7케어 신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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