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지난해보다 3.1%↑… “역시 반도체·자동차 효자”

3월 수출액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역시 수출효자는 반도체와 자동차다. 양대 수출 품목의 활약 속에 한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은 582억8000만달러(약 86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늘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선두에서 수출을 이끌며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31억달러(약 19조3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1.9% 늘었다.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3월 최대 실적인 2022년(131억2000만달러)에 근접했다.

 

올해 2월 충격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한 달 만에 반등한 것도 의미가 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1월까지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9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증가) 기록을 세우다 2월 감소로 돌아섰으나 3월 다시 100억달러 이상 증가로 전환했다.

 

자동차는 62억달러(9조1000억원) 수출을 달성하며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글로벌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전기차 수출이 크게 줄었으나 대신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 수출이 늘면서 전월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박 수출도 한몫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51.6% 늘어난 32억달러(4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2023년 12월(37억달러)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컴퓨터(12억달러·33.1%↑), 무선통신기기(13억달러·13.8%↑), 디스플레이(15억달러·2.9%↑) 등 정보기술(IT) 주력 제품도 선전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28.1% 감소한 33억달러, 미국이 지난달 1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 철강은 단가 하락 속에 10.6% 감소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철강과 더불어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가 매겨진 알루미늄 수출은 5억달러로 20.4% 증가했다.

 

한국의 3월 수입액은 533억달러(약 81조3000억원·2.3%↑)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 흑자를 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2월에 이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며 “미국 측과 지속적 대화, 신속한 국내 지원 조치 마련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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