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터줏대감vs도시정비사업 강자... ‘용산 대장주’ 수주전 개막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사업비가 1조원에 육박하는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수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용산 터줏대감 HDC산업개발과 도시정비사업강자 포스코이앤씨가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남동쪽에 있는 용산정비창전면1구역은 용산역, 신용산역과 정비창이 모두 근접해 용산 대장주로 평가받는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이곳엔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판매∙근린생활∙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예정 공사비는 9558억원(3.3㎡당 960만원)에 달한다.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용산 일대 개발 중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알짜 사업장인 만큼 건설업계 관심도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조합은 4월 15일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서류를 마감한다. 이후 6월경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8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수주전 참전 의사를 드러낸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 두 곳이다. 

 

 용산에 본사를 둔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용산을 한국판 허드슨야드와 롯본기힐스로 변모시킨다는 포부로 용산정비창전면제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30일 “뉴욕의 허드슨야드, 도쿄의 롯폰기힐스, 아자부다이 힐스와 같은 글로벌 복합개발 성공 사례도 벤치마킹해 용산을 서울의 미래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포스코이앤씨도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입찰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역대 최대 수주실적(4조7191억원)을 올린 이 분야 강자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최초로 하이앤드(최고급)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차별화한 사업 조건을 내세울 계획이다.

 

 회사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더현대 서울을 성공적으로 시공하고 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완료한 사업 경험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축적된 시공 노하우와 복합개발사업 경험을 용산정비창전면1구역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용산정비창전면1구역은 오랜 기간 준비한 포스코이앤씨의 전략 사업으로, 여의도 파크원, 송도 국제업무지구 등 초대형 복합개발 경험을 토대로 용산정비창전면1구역을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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