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터, ‘韓日 양국 선급 인증’ 동시 획득… “세계 최초!”

 

선박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싸이터(CYTUR)가 자사 기술·제품이 세계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선급으로부터 동시에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유럽과 이스라엘 기업이 보안 모니터링 제품에 대한 형식승인을 받은 사례는 있지만, 선박 사이버위협 모델링 및 사이버보안 테스트 기술이 인증 받은 건 처음이다.

 

싸이터에 따르면 사이버 위협 모델링 기술은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한다(Secure By Design)’는 개념으로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보잉, BAE를 중심으로 항공·방산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18일 상선 116척이 해커 그룹에 의한 사이버 공격으로 선박 내외부 통신이 전면 차단된 사이버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양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면서 함정과 상선을 위한 초격차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보유한 싸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싸이터의 선박 사이버 위협 모델링 기술은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식별-인지-추론할 수 있는 기술로 이뤄져 국방 분야의 사이버위험관리 프레임워크(RMF), 상선 분야의 사이버보안 규정인 국제선급협회(IACS) UR E26에 필수 보안기술로 알려졌다. 유럽 조선소는 ‘Cyber Security by Design’을 선박과 함정의 핵심 개념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싸이터가 받은 선급 인증서. 싸이터 제공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번 통합인증을 통해 싸이터는 선박 수명주기에 맞춰 사이버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품질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했다.

 

조용현 싸이터 대표는 “우리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이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 싸이터는 한국과 해외의 보안·ICT 기업과 대학 연구소, 조선·해양 대기업과 원팀을 이뤘다”며 “지난해 국제해사기구(IMO) 연례 사이버보안 심포지움 초청 이후 해외 조선소, 선사, 해양기업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빠른 추진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Pre-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한 싸이터는 올해 국내외 관련 투자사를 통해 시리즈A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해양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싸이터는 글로벌 IT 기업인 라쿠텐 심포니와 라쿠텐 마리타임을 출시했고, IMO 및 IACS 최신 규정을 반영한 스마트십 운영 백서를 24일 발간했다. 싱가포르 해양주간(3월 24~28일)과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3월 25~27일)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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