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은 많은 여성들이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일시적인 문제로 넘겨서는 안 된다. 생리주기의 불규칙성은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혹은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생리불순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리불순을 방치할 경우 불임, 자궁 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리불순은 호르몬 균형의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 호르몬이 균형을 잃으면 생리불순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배란 장애나 불임 등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다.
그뿐만 아니라 생리불순은 자궁과 난소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다낭성난소 증후군이나 난소 종물 등의 질환이 있으면 생리불순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 생리주기를 잘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처럼 생리불순은 단순히 컨디션의 문제가 아니라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거나 호르몬 불균형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생리주기를 유지하는 것은 전반적인 여성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임을 기억하고 생리불순이 있을 때 의료기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월경 주기를 유지하려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이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고, 가공식품이나 과도한 당분 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신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 역시 건강의 중요한 요소이므로 7~8시간 정도로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여성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1년에 한 번은 산부인과에 방문해 자궁 및 난소 건강을 확인하고, 평소 생리주기를 잘 체크해 상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성 질환은 질환이 심화되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한다.
강은지 아이리스 산부인과 대표원장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자극적인 식습관, 스트레스 많은 환경 등으로 인해 생리불순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라며 “생리불순을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