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고문을 맡고 있는 경계현 전 사장이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 고문은 지난해 총 80억3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퇴직금 52억7200만원을 포함해 급여 11억8800만원, 상여 14억5300만원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이 각각 69억5000만원과 69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 역시 퇴직금 41억1400만원과 41억5400만원이 각각 포함된 액수다.
현직 중에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연봉이 가장 많았다. 한 부회장은 급여 16억1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급여 14억6300만원, 상여 35억2500만원 등 총 50억98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전년(1억2000만원)보다 8.3% 늘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