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동화약품 손잡고 베트남에 약국 숍인숍 매장 오픈

숍인숍 매장 개발, 건강 컨설팅 서비스 등 협력
양사 올해 10개 이상 숍인숍 매장 확대 목표

베트남 끼엔장성 고콩시티에 문을 연 편의점·약국 숍인숍 매장 1호 ‘GS25버쥐링-고콩점’ 외관. GS리테일 제공

베트남 GS25에 가면 편의점과 약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동화약품의 베트남 약국 체인 중선파마와 협력해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약국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GS25와 중선파마는 지난 1월 편의점과 약국의 유통체인 공동개발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 공간에서 편의점과 약국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숍인숍 매장 공동 개발 및 사업 확대 ▲마케팅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문 약사의 건강 컨설팅 서비스 제공 ▲의약품·건강기능식품·뷰티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금성 GS25 베트남법인장(왼쪽)과 노웅호 동화약품 베트남법인장이 지난 1월 편의점과 약국 유통체인 공동 개발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첫번째 협업 결과물로 지난 10일 베트남 끼엔장성 고콩시티에 GS25버쥐링-고콩점이 문을 열었다. 총 2개층, 89평 규모로 1층에는 GS25와 중선파마가 함께 운영되며 2층에는 소비자를 위한 시식 공간이 마련됐다.

 

해당 매장에선 간편식, 냉장, 냉동, 음료, 주류 등 상품 진열 공간 한편에 4명의 약사가 상주하며 의약품 1500여종과 건강식품 600여종 등을 판매한다.

 

GS25버쥐링-고콩점에서 한 소비자가 약사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베트남GS25는 전문적인 약사 상담 서비스를 추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중선파마는 편의점을 활용해 더욱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숍인숍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최금성 GS25 베트남법인장은 “이번 협업은 GS25가 베트남에서 단순 소매점을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상품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베트남 1등 편의점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GS25는 1억명 인구를 보유하고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높은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기대하며 2018년 1월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의 식문화와 K-푸드를 결합한 차별화된 먹거리 전략과 편의점 인프라가 식당, 카페, 쉼터 역할을 수행하며 빠르게 안착했다. 그 결과 현재 3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호찌민 등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점포 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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