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28일 합동감식

지난 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50m 철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숨지거나 다쳤다. 뉴시스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 관련 경찰이 28일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8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붕괴가 발생한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 포천방향 구간 청룡천교 교각에 대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공단, 국립재난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5개 기관, 34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수사전담팀은 합동감식에 앞서 전날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하도급사 장헌산업의 공사 담당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직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관계자는 없다.

 

이번 공사에서 장현산업은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다리 상판 밑에 설치하는 보) 작업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관계자를 통해 공사에 사용한 공법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현장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 사고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사고 상황이 담긴 CCTV 분석과 사망자 부검 등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9시49분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 포천방향 구간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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