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 면도하는 것은 많은 남자들의 일상적인 일과 중 하나다. 특히 얼굴 수염이 많은 남성들에게 면도는 지저분한 인상을 피하기 위한 필수 작업이다. 하루라도 면도를 하지 않으면 사회생활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근 시간에 쫓기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있어 면도는 다소 귀찮은 일이다. 짧은 시간 안에 면도를 끝내야 하다 보니, 서두르다 보면 실수로 피부를 베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면도 후에도 여전히 푸른 수염 자국이 남아 있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등, 면도가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수염이나 얼굴 털이 짙은 남성 가운데 제모를 고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문제는 남성의 수염과 얼굴 털은 여성보다 굵고 밀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면도나 왁싱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
특히 반복적인 왁싱은 피부 자극을 심화 시키고 모공을 넓혀 오히려 더 거뭇거뭇해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남성들은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레이저 제모가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 제모는 모낭의 멜라닌 색소를 타깃으로 모발의 성장 주기를 조절하고 점진적으로 털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정 횟수를 반복하면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수염 뿐만 아니라 볼, 턱, 목, 이마 라인, 손가락, 겨드랑이 등 다양한 부위에도 적용 가능하며,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스럽고 깔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남성들이 레이저 제모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클라리티 레이저는 두 가지 파장의 레이저를 동시에 활용, 다양한 피부 타입과 털 색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비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자 제모는 단순히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개인의 피부 타입과 모발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적절한 레이저 파장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잘못된 시술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이 필수다.
홍임성 서울대입구 홍앤유의원 원장은 “남자의 얼굴과 수염은 여성보다 털이 굵고 깊이 박혀 있어, 일반적인 제모 방식보다는 레이저 제모가 훨씬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개인의 피부 특성에 맞지 않는 강도로 시술할 경우 화상, 색소 침착, 과도한 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병원 의료진과 피부 상태와 모발 특성을 정확히 분석한 후 맞춤형 레이저 설정이 이뤄져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