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참여 증권사 내부 점검...이달 중순 이후 윤곽”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다음달 4일 출범한다. 출범 첫날엔 29개 증권사를 통해 10개 종목이 거래될 계획이다. 

 

7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복수거래시장 출범 설명회’가 열렸다. 대체거래소는 현재 한국거래소가 독점하고 있는 증권 유통시장에 경쟁 구도를 만들어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앞서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을 본인가했다. 현재까지 넥스트레이드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총 32곳이다. 다만 참여 시점은 증권사마다 다르다.

 

이날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다음달 4일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29곳"이라며 "이 중에 전체시장으로 참여하려는 증권사는 15곳이고,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만 참여하겠다는 곳이 14개사"라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첫날 거래대상종목은 10개다. 종목명은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거래대상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을 포함해 8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대상종목은 일평균 체결건수 및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김 본부장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증권사에도 미리 알릴 것"이라며 "이후 거래대상종목에서 제외하게 될 경우 추후 기간을 두고 조심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체거래소엔 경쟁매매 시 과거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증권시장 점유율의 15%를 넘으면 안 되는 규제가 적용된다. 종목별로는 30% 이내여야 한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장중 점유율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곧바로 거래가 정지되는 것이냐는 질문이 많다. 거래량 때문에 장중에 거래를 중지하진 않을 것이며 필요한 조치는 다음 거래일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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