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클래식 안경 원형”… 옵티션찰리, ‘경성’으로 글로벌 도약

"한국적인 클래식 안경의 원형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단순히 유럽이나 일본의 스타일을 모방하지 않고, 한국인의 얼굴형과 문화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적인 디자인과 클래식 감성을 기반으로 한 안경 브랜드 ‘경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브랜드의 성공 비결에 대해 김선기 옵티션찰리 대표에게 물었다.

옵티션찰리는 30년 동안 안경사로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설립된 안경 브랜드다. 이 가운데 ‘경성’은 서울의 옛 이름에서 착안해 한국적인 감성과 문화를 디자인에 녹여낸 라인이다. 모든 모델명이 연도와 한글로만 표기되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가진다.

 

 

한국적 정체성 담은 제품으로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도

 

 

김 대표는 한국적인 정체성을 담은 제품으로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성’의 브랜드 정체성을 ‘코리안 클래식 아이웨어(Korean Classic Eyewear)’라는 슬로건으로 정의했다. ‘We live today, but we remember yesterday and dream of tomorrow(우리는 오늘을 살지만, 어제를 기억하며, 내일을 꿈꾼다)”는 철학을 공유했다.

 

 

이에 ‘경성’은 단지 외형적인 디자인에 머물지 않고 사이즈와 색상, 착용감을 한국인의 얼굴형에 맞게 조정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100년의 한국 안경 역사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대별 문화와 역사를 영감으로 삼아 한국적인 클래식과 레트로, 빈티지한 이미지 제품을 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제품 품질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데 그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지원사업을 통해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옵티션찰리는 브랜드 화보 촬영과 셀럽 마케팅을 통해 ‘경성’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감성적 소통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글로벌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해 아마존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하는 등 해외 진출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엿보았다.

 

 

김 대표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 활동은 국내외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다지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특히 차별화된 디자인과 전문 마케팅 인력 확보의 필요성을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익숙하지 않은 도전을 피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는 그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경성’을 재구매율이 높은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