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17개 에너지 공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내년 에너지 기술개발 예산이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효율적인 집행으로 미래를 도모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 산하 17개 에너지공기업과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유관기간과 더불어 제3차 에너지 공기업 기술혁신 협의회를 가졌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각 기업 및 기관 관계자가 약 100명 참석해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산업부의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더해 본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에너지 공기업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내년 에너지 기술개발 예산이 산업부는 산업부 1조2000억원(잠정), 에너지 공기업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한 효율적 예산 집행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17개 에너지 공기업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연구개발(R&D)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추후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에 따른 정부와 공기업 R&D 협력’, ‘공기업 간 R&D 과제와 성과 공유’, ‘정부와 공기업 간 R&D 과제 기획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정부 정책 방향과 에너지 공기업의 투자 방향을 잘 조율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히며 공기업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더 적극적인 협력 활동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