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중공업 부문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효성중공업이 제작하는 초고압변압기를 직원들이 점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이 조현준 그룹 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 아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효성그룹의 든든한 수익 창구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오랜 기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조 회장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한 효성중공업의 성과를 모았다. 

 

◆ AI·신재생에너지 관련 미국·유럽 인프라 시장에 적극 대응

 

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으로 전세계에서 급증한 전력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송전선 및 변압기의 약 70%가 25년 이상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변압기의 수명을 30년으로 잡는 걸 고려했을 때 향후 대규모 교체가 예상되는 상황. 이에 효성중공업은 2020년에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 증설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이 제작하는 초고압변압기를 직원들이 점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높은 유럽 각국을 향한 초고압변압기, 차단기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유럽 진출 이래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프랑스 등에서 전력 기기를 수주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을 가파르게 높여왔다. 특히 올해는 노르웨이에 3300억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규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 수주 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및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로 미래 선도

 

효성중공업은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13년 모잠비크 변전소 턴키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뒤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에 전력기기 공급 및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프리카는 최근 수주 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핵심 전략시장이다.

 

저탄소 제품 개발 및 투자에도 힘쓰는 효성중공업은 ESS(에너지저장장치), 탄소저감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기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4월에는 100% 수소 발전이 가능한 엔진발전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도 했다. 수소엔진발전기는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석탄 발전 대비 연간 7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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