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스퀘어, 친환경까지 챙겼다…소비전력 35% 절약

지난 1일 공개된 신세계스퀘어 전경. 신세계 제공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 ‘신세계스퀘어’가 화려한 외관뿐 아니라 친환경에도 앞장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미디어파사드를 신세계스퀘어로 재단장하면서 약 3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 조립식 철제 프레임 대신, 10년간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물을 사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는 올해 삼성전자와 함께 한층 생생하고 선명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본점 외벽에 설치했다.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3D 아나몰픽 기법도 입혀 몰입감을 높였다.

 

신세계스퀘어(1292.3㎡)는 지난해(1134㎡)에 비해 약 13% 커졌지만, 효율성 높은 전력 설계 덕분에 동일 면적 대비 최대 3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세계스퀘어는 전력-LED 반도체(IC)-LED 부품 간의 전력 관계를 최적화해 동일 면적과 밝기에서도 전력이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냉각팬 없이 발열량을 최소화해 추가 전력 사용을 낮출 수 있는 개방형 설계도 적용했다. 팬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을뿐 아니라 자연 냉각이 가능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냉방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신세계스퀘어는 그동안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영상을 송출했던 것과 달리 K-컬처 영상과 미디어 아트웍 등 다양한 소재의 영상을 상시로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외벽에 대형 현수막 형태로 게시되던 브랜드 광고가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바뀌며 폐기물 절감에 기여했다.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시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감안해 시간대별로 미세하게 색상과 밝기가 조정해 빛 공해를 최소화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스퀘어는 기획·제작·설치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볼거리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친환경적 자원 마련을 더하며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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