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갑 훌랄라그룹 회장, 사회공헌 철학으로 글로벌 브랜드 도약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사회적 공헌 활동을 선도하는 훌랄라그룹이 최근 아프리카 남수단에 ‘훌랄라 축구학교’ 설립을 추진해 화제가 됐다. 김병갑 회장을 만나 그의 사회공헌 철학과 훌랄라그룹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었다.

 

김 회장은 ‘나중에 도와줄게, 나중에 보자’ 대신, ‘지금 도와줄게, 나중에 또 보자’를 삶의 철학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인들이 흔히 하는 ‘담에 보자’는 말이 실천하기 어려운 것임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진정성 있는 실천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밝혔다. 김 회장은 “기부는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기업이 어렵다고 해서 형편이 나아질 때까지 기부를 멈추면, 사회적 약자는 더 힘들게 된다. 기부의 핵심은 즉시성과 지속성이다”고 덧붙였다.

김병갑 회장의 이 같은 철학은 실질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0년간 칼빈대학교 학생 매년 20명씩 장학금 지급과 발전기금 기탁, 경기도 평택시 한광고등학교 장학금 지급, 독거노인과 장애인 결식아동 지원, 꽃게 200박스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 전국 사랑의 밥차 10대 지원 등으로 이웃에 온정을 펼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김병갑 회장과 최순남 부사장 부부 모두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의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훌랄라는 해외 저개발 국가에 대한 기부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매년 15개 국가에서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하며, 지난해와 올해에는 ‘2024 생계지원사업 건강한 닭 선물하기 캠페인’을 통해 아프리카에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병갑 회장은 “혁신성장 기업, 착한 기업,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미래 비전”이라며, “혁신전략으로 10년 내 글로벌 브랜드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자신의 청년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혈혈단신으로 세상에 나와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단 한 시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일만 하며 자수성가했다”며 “‘훌랄라는 사랑입니다.’라는 기업 이념을 몸소 실천하며, 기업의 성장정책과 사회공헌활동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훌랄라참숯치킨, 고려통닭, 피치타임, 카페샌드리아 등 12개 브랜드와 65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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