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감소 여파...9월 누적 국세수입, 전년 대비 11조3000억원 감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정훈 세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국세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부가가치세 감소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국세수입은 2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9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25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 11조3000억원이 줄어들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세액이 증가해 국내분이 감소했으며 수입분 부가가치세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2조9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이 줄어들었다. 9월 누적 세액은 전년 대비 5조7000억원이 늘어난 6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도 9월 중간예납 규모가 줄어들면서 분납세액이 감소한 여파가 이어졌다. 법인세는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이 감소했다. 법인세는 9월 누적 세액도 54조5000억원에 그쳐 지난해 대비 17조4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기업 실적 저조로 인해 납부 실적이 감소한 여파다.

 

소득세는 취업자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늘었다.

 

9월까지 전체 예산 대비 진도율은 69.5%로 70%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달 세주 재추계에 따른 올해 국세수입 예산을 337조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82조4000억원가량 더 걷어야 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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