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달부터 소비자물가 둔화흐름 예상"

2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대로 소폭 높아진 것은 유가 상승의 영향이 작용한 데다 집중 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4.13(2020=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고 발표했다. 올 4월(2.9%) 이후 넉달 연속 2%대를 나타냈지만, 직전월(2.4%)보다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농산물가격은 집중 호우 영향으로 일부 채소가격이 올랐으나 여타 품목은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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