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한계 넘었다…PASS 앱의 진화

PASS 앱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반려동물 확인서비스. 이동통신 3사 제공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제공하는 이동통신 3사 ‘패스(PASS)’ 앱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영화관에서의 성인 인증은 물론 공직 선거 투표장, 국가자격시험장, 국내선 항공 탑승 수속까지 공공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앞으로는 PASS의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실물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갖게 돼 사용 편리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려동물 확인서비스도 제공해 1500만 펫팸족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PASS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가입자가 1100만명을 돌파했다. PAS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2020년 6월 국내 최초로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임시허가 형태여서 2년의 유효기간 후 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날부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PASS는 2022년 11월부터 모바일 주민등록 확인서비스도 제공해왔다. PASS 앱의 주민등록·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표시 유무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두 신분증 모두 실물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게 돼 금융·공공분야에서의 쓰임이 확대될 전망이다.

 

 PASS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PASS 앱에서 촬영하거나 직접 정보를 입력한 뒤 본인확인과 안면인식을 마치면 등록이 완료된다. 1인 1단말 정책에 따라 본인 명의 유심이 탑재된 휴대폰 외에는 등록이 불가해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 최근 개정 국민건강보험법이 시행됨에 따라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시 신분 확인이 의무화됐다. 이때도 PASS 모바일신분증 확인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 본인인증 때 PASS 모바일신분증 확인서비스 QR코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모바일 확인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PASS 반려동물 확인서비스에는 동물 등록번호와 함께 이름, 성별, 품종, 중성화 여부 등 기본적인 사항이 포함된다. 지자체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호텔 등 사용처에서 식별에 이용할 수 있는 QR코드도 함께 표시된다. 향후 반려동물 정보 식사, 배변, 산책 등 기록과 건강관리, 사료 성분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펫케어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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