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비중 최고치 갈아치워…10가구 중 1가구 고령자 혼자 살아

 

 

연령별 인구 2023년. 통계청 제공

1인 가구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다. 더불어 고령인구 증가로 지난해 10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 인구는 5177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2000명(0.2%)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1년 전보다 32만7000가구(4.4%)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1인 가구 증감률은 4.4%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결혼하는 사람이 줄고, 고령화로 인해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는 계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1인 가구 중 남자는 30대가, 여자는 60대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로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20대 이하가 18.6%, 60대와 30대가 각각 18.6%, 17.3% 순으로 높았다.

 

 인구 증가를 보면 내국인은 줄었고 외국인이 증가했는데, 내국인은 2021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고령인구의 증가율이 점점 도드라지고 있다. 고령인구는 949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5만1000명(5.0%) 증가했다. 고령인구 중 65~74세가 전체 고령인구의 58.2%를 차지했고, 75~84세는 31.3%, 85세 이상은 10.5%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5세 이상 인구는 7.3%로 가장 많이 늘었고, 65~74세는 5.2%, 5~84세는 3.8%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374만4000가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17.0%, 고령자 1인 가구는 9.7%였다

 

 시도별로 보면 고령자 1인가 구비율은 특·광역시에서는 부산이 11.9%, 도 지역은 전남이 15.5로 높았다.

 

 1인 가구 비율은 75세 이상에서 높고(75~84세 25.2%, 85세 이상 27.7%), 집단 가구 비율은 85세 이상에서 16.0%로 가장 높았다.

 

 또한 고령인구 중 친족과 함께 거주하는 인구는 72.2%(685만600명)였고, 혼자 사는 인구는 22.5%(213만8000명), 집단 가구에 거주하는 인구는 3.4%(31만9000명)이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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