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1500만 시대의 펫산업] 편의 제고하는 ‘펫테크’ 열풍

반려동물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 ‘그랫 펫택시’ 이미지. 그랫 홈페이지 캡처 

반려인구 1500만 시대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일명 펫팸족(Pet+Family),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나 산업을 일컫는 펫코노미(Pet+Economy) 등의 신조어도 생겨났다. 펫테크(Pet+Tech)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9일 최근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이미 55억 달러(약 7조3590억원)를 돌파했고,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건강관리를 돕거나 주인이 자리를 비울 때 돌봐주는 케어 개념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이 최우선”

 

병원에 가지 않고도 건강검진을 할 수 있다. ‘티티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펫 건강관리 솔루션이다. 전용 앱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눈, 치아, 걸음걸이, 피부 등을 촬영하면 AI가 분석해 건강 이상 여부를 알려준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이용해 집에서 편하게 수의사의 진료도 받을 수도 있다.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터페터도 반려인의 편의와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아지용 유전자 분석 서비스 ‘도그마’와 고양이용 서비스 ‘캣터링’ 두 가지다. 유전자 검사 키트로 반려동물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신청하면 맞춤형 건강관리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돌봐주고 태워주고”

 

혼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에게는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펫돌보미)가 인기다. 대표적인 펫시터 플랫폼으로는 ‘우주펫’, ‘펫플래닛’, ‘도그메이트’ 등이 있다. 펫시터가 집으로 방문해 사료 급여, 산책 등을 대신해준다. 집을 잠시 비워야 하는 명절 같은 때 도움이 크다는 게 이용자들의 후기다.

 

‘그랫 펫택시’와 ‘멍타냥 택시’는 반려동물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다. 신원이 검증된 베테랑 기사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하게 인도한다. 보호자 없이 반려동물만도 탑승이 가능하며, 혹시라도 이동 중 사고가 발생하면 상해 보상을 지원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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