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 투자 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투자자 유치를 위한 가상자산 거래소 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코인원은 최근 재미 요소를 접목해 가상자산 투자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24일 코인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72.8% 늘었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재미 요소를 접목한 코인원을 찾는 신규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원은 최근 ‘랭킹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랭킹보드는 ‘누적 거래 이벤트’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대규모 상금을 두고 다른 참가자들과 실시간 거래량 경쟁을 펼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가미됐다. 랭킹전이 시작되면 매 10분 주기로 참가자들의 거래량, 현재 순위, 예상 상금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며, 최종 3위에 든 참가자는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또한 코인원은 단순 에어드랍 중심으로 진행되던 고객 이벤트를 다양한 포맷으로 시도하고 있다. 매일 300만원 상당 랜덤 가상자산을 1/n 로 지급하는 ‘첫 거래 매일 N빵 이벤트',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투표를 진행해 더 적은 쪽에 투표한 고객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소수결 이벤트', 단 한 명의 당첨자에게 3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3억원의 주인공은 누구?’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
소셜 기능에 재미 요소를 추가하기도 했다. 거래소 닉네임 설정을 더욱 간편화하고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는 16가지 캐릭터를 지원한다. 또한 개성 있게 꾸민 프로필을 채팅에서도 사용할 수 있 타 유저와의 소통에 재미를 더했다.
코인원의 다양한 시도와 변화에 고객 반응도 뜨겁다. 최근 거래왕 랭킹전 오픈을 기념해 기간 내 거래량 순위에 따라 약 6억원 상당 페이코인을 차등 지급하는 ‘페이코인(PCI) 거래왕 랭킹전'을 진행 중이다. 랭킹전이 시작되자마자 페이코인 거래량이 급격하게 높아져 비트코인(BTC)을 제치고 코인원 거래소 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투자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깨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