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지구의 날’ 맞아 “환경·동물 보호 노력 중”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들이 전시돼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목표는 같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과제를 꾸준히 실천하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캠페인을 통해 탄소 배출, 나아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 삼성전자 “올해 재활용 플라스틱 100t 활용”

 

18일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갤럭시 S24 시리즈에 담긴 친환경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로 개발해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제품 곳곳에 적용해왔다.

 

폐어망은 분리–절단–세척–압출 과정과 품질 검증을, 기타 플라스틱 폐기물은 파쇄–세척–용융 과정과 내구성 검증을 통해 재활용 소재로 거듭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신발 제조 공정 중 발생한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부산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로 약 100톤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예상한다. 이는 약 1000만개의 500㎖ 페트병과 동일하다”며 “재활용 알루미늄 역시 총중량 약 110톤으로, 약 900만개의 330㎖ 알루미늄 음료 캔에 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패키지 박스 또한 100% 재활용 종이 소재다.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통해 약 2760톤의 재활용 종이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약 5억5200만장의 A4 용지 수준으로, 이를 쌓으면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 71개 높이와 맞먹는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LG전자 제공 

◆ LG전자, 세계 곳곳서 ‘친환경 캠페인’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눈표범의 역동적 이미지를 3D로 구현한 영상으로, 연말까지 ▲흰머리 독수리 ▲바다사자 ▲그린란드 순록 등 총 4종의 멸종 위기종을 다뤄 대중들의 탄소 저감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약 79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세스(@dudewithsign)와 협업해 캠페인 주목도도 높인다. 세스는 뉴욕 거리에서 재치 있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혼자 들어 유명해진 미국인 인플루언서로, 이번에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멸종 위기 동물에 관한 피켓을 들고 이를 SNS에 업로드해 메시지를 확산한다.

 

미국 외 LG전자 해외 법인들도 지구의 날을 기념해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선다. ▲독일 ‘에너지 고효율 제품 판매 금액 기부’ ▲태국 ‘해양 보호 자원봉사’ ▲대만 ‘디스커버리 협업’ 등 각국 실정에 맞춘 친환경 캠페인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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