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맞아 모두가 평등·안전한 물 이용 강조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이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구촌 모두가 평등하게 안전한 물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는 “평화를 위한 물 활용”으로 물은 지역 사회 및 국가간의 갈등을 만들 수도, 해결할 수도 있어 누구나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모두가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2억 명이 안전하지 않은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일년 중 적어도 일부 기간 동안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는 의미이다.

 

플랜 관계자는 “이 수치는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더욱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기후 위기, 전쟁, 분쟁과 같은 지구촌의 다양한 위기는 물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UN의 연구에 따르면 장기 분쟁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 거주하는 15세 미만 어린이들은 직접적인 폭력보다 안전한 물이나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으로 인한 설사병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평균적으로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물이 부족하거나 오염된 경우, 안전한 물에 대한 접근성이 불평등하거나 불가능한 경우에는 지역사회와 국가 간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 따라서 물과 위생시설에 대한 평등한 접근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물이 평화를 만들거나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랜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는 것은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와 안전하게 성장할 권리와 직결됨을 강조하며 모두가 안전한 물을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플랜 관계자는 “특히 분쟁, 전쟁, 기아 위기 등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식수 위생시설의 부족은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지속적인 식수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식수타워 설치 및 위생 교육을 통해 안전한 물의 사용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플랜은 “기후 위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야기된 긴급한 물 위기에 대해 알리는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해 물 안보와 안전에 대한 중요성, 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역할 교육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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