휑한 정수리 탈모, 모발이식 고려시 체크사항은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는 약 24만명으로 3년 전에 비해 8.1% 늘어났다. 탈모 환자의 절반이 넘는 53%는 20~3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탈모 인구는 1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준모 글로웰의원 원장은 아직 초기 단계의 탈모라면 약물 치료 등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이미 머리카락 다수가 탈락한 경우라면 모발이식이 탈모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한다.

 

모발이식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후두부에서 건강한 모낭을 채취한 후 고민이 되는 정수리 부분에 이식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구분된다. 절개 모발이식은 모발이 쉽게 빠지지 않는 영구 영역의 건강한 두피를 그대로 채취해 영구 영역의 모낭을 하나하나 섬세히 분리, 탈모 부위에 적절히 재배치하는 방식이다. 다량의 모낭 확보가 가능한 만큼 이식 결과도 좋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 시술에 비해 합리성을 기반으로 생착률을 높여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허 원장은 “두 가지 방법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본인의 모발 상태와 두피 건강 등을 고려해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 수 있는지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정수리 탈모의 경우 머리카락이 탈락하는 양이 많은 만큼, 이를 커버하기 위해 많은 양의 머리카락 이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라면 대량 이식에 용이한 절개 모발이식 방식이 더 유리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허준모 원장은 “만약 이식모가 부족하거나 원래 모발이 얇아 밀도가 부족해 모발이식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라면 의료진이 직접 시술하는 두피 문신도 고려해볼만 하다”며 ”탈모의 범위가 넓어 대량이식이 필요하지만, 이식모가 부족하거나 원래 모발이 얇아 밀도가 부족해 보이는 경우라면 의료진이 직접 시술하는 두피문신이 만족스러운 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발이식 시술을 받은 경우, 이식된 조직이 잘 자리잡도록 생착률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 과로, 음주, 과식은 피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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