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곳곳에 아날로그 감성”…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국내 오프로드 시장 ‘출사표’

(왼쪽부터) 저스틴 호크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아태지역 총괄 사장, 정진구 차봇모터스 대표, 이상민 차봇모터스 이사. 송정은 기자

 영국의 신진 자동차회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 이네오스)의 첫 번째 오프로더 모델인 그레나디어(Grenadier)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지난 2021년 기준 65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영국의 석유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2017년 짐 래트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설립해 특색있는 사륜구동 자동차를 시장에 선보이는 기업이다.

 

 이네오스의 한국 공식 수입워인 차봇모터스는 2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랩 앤 스파 서울에서 그레나디어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외관. 차봇모터스 제공

이네오스 관계자는 “그레나디어는 동급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과 내구성, 실용성을 갖춘 4X4 차량을 목표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네오스 측은 그레나디어가 영국의 기백과 디자인을 독일의 엔지니어링과 결합시켰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검증된 엔진과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최대 3개의 록킹 디퍼렌셜, 솔리드 빔 액슬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그레나디어의 다양한 옵션과 액세서리들을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어 나만의 차량으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맞춤제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레나디어는 정통 오프로더 다운 박스형 외관을 갖춰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또 향상된 오프로드 성능을 위해 바퀴를 섀시 모서리에 배치했으며 차체 오버행도 최소화했다. 차량 내부에는 아날로그식 센트롤 컨트롤 시스템과 항공기 스타일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을 장착해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버튼과 다이얼로 배치해 직관성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내부. 차봇모터스 제공

 엔진은 BMW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으로 구동되며, 국내 시장에는 B57 디젤 엔진이 먼저 출시된다. 변속기는 ZF의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마그나 슈타이어(Magna-Steyr)가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정밀 조정)한 변속기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헤비 듀티 토크 컨버터를 갖췄다. 

 

 저스틴 호크바(Justin Hocevar)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이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성향도 있다”며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편안함, 안전성, 실용성 등에서 한국 고객들에게 부응할 수 있는 정통 오프로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진구 차봇모터스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매끄러운 판매 모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차량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서울 성수동에 조만간 서비스센터와 전시장을 열어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그레나디어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정식판매는 올해 하반기부터 개시될 예정이며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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