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5주 연속 하락폭 둔화…소폭 올랐던 송파구는 다시 하락세로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시스

 규제완화 정책과 시중 대출금리 등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주 상승세로 전환하며 눈길을 끌었던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2주차(3월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6%, 전세가격은 0.4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기록한 -0.34%의 하락폭보다 축소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38%→-0.28%), 서울(-0.21%→-0.16%), 지방(-0.30%→-0.24%) 모두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이 감소했다”며 ”다만 여전히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상승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지역 14개 자치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8% 하락했다. 광진구(-0.34%)는 광장‧자양‧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29%)는 창‧쌍문동 위주로, 강북구(-0.26%)는 미아‧수유‧번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1%)는 현석‧용강‧상암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4% 떨어졌다. 금천구(-0.3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37%)는 등촌‧방화‧가양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27%)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3%)는 영등포‧문래‧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19%)는 상도‧사당‧흑석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특히 지난주 상승세(0.03%)를 보이며 관심을 모았던 송파구는 매물 적체가 이어지며 다시 하락세(-0.01%)를 기록했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물적체 지속되며 매수 관망세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줄었다(-0.36% → -0.28%). 경기도 역시 지난주 -0.49% 하락폭이 이번 주 -0.35%로 축소됐다.

 

 3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4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58%→-0.50%), 서울(-0.58%→-0.50%) 및 지방(-0.35%→-0.32%) 모두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적체가 지속되고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 중”이라며 “일부 정주여건 양호 지역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발생하며 매수문의 증가 및 저가매물 소진이 발생해 전세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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