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매출 첫 80조 돌파… 4분기 영업익은 90.7%↓

[정희원 기자] LG전자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8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글로벌 소비 침체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3조551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LG전자는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 21조8575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7% 감소했다. 연간 기준 2022년 매출액은 83조467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조551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70조 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다시 최대 매출액 기록을 세웠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 통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원을 기록했다. 워시타워·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특히 VS사업본부는 연간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른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 및 유통 재고 관리로 인한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hap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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