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탈모는 더 이상 중년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20~30대 젊은 연령대를 비롯, 여성에게까지 예외 없이 발생하고 있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 부적절한 생활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음주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드물게 면역력이 떨어지면 백혈구가 모낭을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나 출산 후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탈모를 유발한다.

특히 정수리가 훤히 보일 정도로 머리가 빠지는 ‘정수리 탈모’가 나타난다면 스트레스는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탈모 면적이 넓어지고 급격하게 모발이 빠질 수 있어 가급적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함께 모낭에 도움을 주는 초음파 치료, 레이저 치료, 주사 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두피문신을 병행하기도 한다.
조성민 글로웰의원 원장은 근본적인 개선을 원한다면 모발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모발이식은 뒷머리에서 모발을 채취한 후 탈모 부위에 심어주는 치료”라며 “이때 두피문신을 병행해 사이사이를 채워준다면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개인별 탈모 원인과 진행 정도 등을 파악한 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조성민 원장은 모발이 이전보다 가늘어지고 힘이 없다면 탈모를 의심하고 전문의를 통해 세밀한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그는 “탈모 예방을 위해 평소 두피 관리도 중요한데, 습한 환경에 의해 땀과 피지가 모공을 막지 않도록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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