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늘어가는 미세먼지…나잘스프레이 경쟁 가속화

광동제약, GSK 알레르기 비염치료제 ‘아바미스’ 국내 판매
동화약품, 비염치료제 ‘코마키텐 나잘스프레이’ 출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나잘스프레이(코에 뿌리는 약)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물질에 코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해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등이 생기고, 코나 눈이 가려운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지난 2010년 16만7524명에서 2018년 21만3420명으로 9년새 약 27% 증가했다. 이에 제약사들은 나잘스프레이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나잘스프레이는 비강 내에 약물이 직접 분사되는 투여 방식이다. 약제가 높은 농도를 유지할 수 있고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아바미스 나잘스프레이.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은 지난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아바미스 나잘스프레이’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유통을 시작했다. 지난 2009년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고 국내에 도입된 아바미스는 국내 판매 1위(IQVIA DATA 기준)의 비강내 스테로이드제다. 성인 및 2세 이상의 소아에서 계절성·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의 치료에 효과를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주로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눈 가려움증이나 충혈,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을 개선해주며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다양한 과에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처방 받을 수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아바미스의 주요 성분은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미분화) 0.05g으로 비강 내에 스프레이 형태로 분무하기 쉬운 디바이스 형태로 돼 있다”면서 “한번 투여시 개선 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점도 높은 편의성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코마키텐 나잘스프레이’. 사진=동화약품

앞서 동화약품은 지난해 뿌리는 비염 치료제 ‘코마키텐 나잘스프레이’를 출시했다. 코마키텐 나잘스프레이는 코감기(급성비염)와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으로 인한 코막힘, 콧물, 재채기, 머리 무거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주성분인 자일로메타졸린염산염은 비충혈제거제로 신속히 비강을 확대하며 코막힘 개선 효과를 최대 12시간까지 유지해준다. 제품 용기로는 독일 압타의 특수펌프를 사용해 기존 펌프 대비 분사되는 분무량이 일정하며 미사용시 노즐 부위가 닫힌 상태로 유지된다. 한 방향 공기 흐름의 필터 기술이 적용돼 균이 침투하지 않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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