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엠씨케이테크(대표 조서민)가 그래핀 소재기술, 소자 제작 기술, IT 기술을 활용해 소변 내 나트륨, 칼륨의 농도를 측정, 모니터링할 수 있는 측정기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기는 나트륨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개인이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환자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임의뇨를 사용해 신속한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사람의 정상 혈중 나트륨 농도는 1L당 140mmol(밀리몰)로, 145mmol 이상부터 고나트륨혈증에 해당한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는 식습관 외에 비정상적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요붕증과 금식, 구토, 설사 등에 의해서도 고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노인과 영아에게 많이 나타나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주로 심한 갈증이 나타나며, △구토 △식욕부진 △빈호흡 △두통 △불안 △경련 △혼수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 뇌세포 속 수분이 이동해 뇌의 용적이 작아지는 경우도 있다. 심한 급성 고나트륨혈증은 뇌가 수축하면서 뇌혈관 파열과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고나트륨혈증이 발생할 경우 나트륨 농도 교정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치료가 필요하므로, 입원 치료가 필수다. 치료법으로는 수액을 투여해 수분 손실을 막고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 경증 환자의 경우 0.9%의 생리식염수를 투여하며, 중증일 경우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후 소변량을 유지하면서 5%의 포도당이나 0.45%의 생리식염수를 투여한다.
엠씨케이테크 관계자는 “그래핀 센서로 전해질 농도를 측정하기 위한 기기 개발을 완료했다”며 “향후 신호처리 및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연계, 개인용 전해질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씨케이테크는 공정 및 그래핀 응용, 응용 제품 등 특허 18건을 출원했으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투자유치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연계 지원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