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신익현 LIG D&A 대표 “회사 차원 뇌물 자금 마련 구조적으로 불가능”

지난 2월 열린 ‘DSK 2026’(드론쇼 코리아) LIG D&A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드론을 구경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월 열린 ‘DSK 2026’(드론쇼 코리아) LIG D&A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드론을 구경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LIG D&A 일부 직원이 무기개발 입찰 과정에서 방위사업청 사무관에게 수억 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것이 도마에 올랐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 뇌물로 의심받는 3억원의 자금을 조성하는 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회사 차원의 개입을 부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신 대표에게 “LIG D&A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방사청 사무관에게 줬다는 뇌물 3억원을 마련하는데 몰랐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신 대표는 “사건에 연루된 직원 2명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3억원을 마련하는 것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천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사무관이 부여한 점수를 제외하면 평가 1위 업체가 바뀌는 사업이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 대표는 “해당 사무관이 점수를 어떻게 줬는지 저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K-방산 기업들이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안이 미칠 파장에 우려를 표하며 회사 차원의 대응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직원들이 기소된 시점에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또 준법감사실을 신설해 내부 점검 강화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지방공소청은 LIG D&A가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사업을 포함해 여러 무기개발사업 입찰 과정에서 소속 임원이 방사청 직원에게 수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확인했다. 이에 방사청은 지난 20일 방위사업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LIG D&A에 대해 ‘입찰참가 자격 제한 2년’ 제재를 결정했다. 여기에 방사청은 최근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사업 관련 LIG D&A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검토해달라고 산업통상부에 요청했다. 

 

 입찰제한 2년은 신규 입찰 참여로 한정된다. 방산물자·방산업체 지정을 통한 수의계약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산업체 지정이 취소되면 LIG D&A는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양산 사업의 수의계약까지 할 수 없게 된다. LIG D&A는 “기소 사실만으로 제재 처분을 내린 데 유감”이라며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