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바이오·방산 대표기업에 1조원 투자…K-산업 경쟁력 키운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서울에서 열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간담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SVC서울에서 열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간담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성장펀드가 미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국내 바이오와 방산 분야의 대표 기업에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K-신약과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방산 수출기업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각각 5000억원씩 투입하는 지분투자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장기 자금을 공급하고 주요 무기체계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결정으로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 및 결성 규모는 총 21건, 14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 승인 사업 중 지방 투자 비중은 46.4%에 달한다.

 

K-바이오의 핵심으로 꼽히는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의 후기 임상(2, 3상)과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해 총 5000억원을 조달한다. 이 중 첨단전략산업기금이 2500억원을 지원하며, 나머지 2500억원은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분담한다. 투자 방식은 전환사채(CB) 1700억원과 전환우선주(CPS) 3300억원 구조다. 리가켐바이오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K-방산 수출을 견인하는 LIG D&A 역시 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받는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최대 1500억원 한도 내에서 참여하고, 나머지는 민간 투자자가 맡는다. LIG D&A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경북 구미와 김천 소재의 통합 방공망체계 생산시설을 증설해 천궁-Ⅱ와 L-SAM의 양산 체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화·자율체계 등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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