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더 오를까…삼성전자, 성과급용 자사주 90조원 매입 전망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삼성전자가 조만간 90조원에 육박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전망이다. 직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려면 현재 보유한 물량 이상의 초과분을 대규모로 매입해야 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을 준비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영업이익의 10.5%를 반도체(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증권가에서는 3년간 삼성전자 영업이익 합산액이 147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성과급 총액은 약 154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 중 세금 약 40%를 원천징수한 뒤 약 93조원을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DS 부문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완제품(DX) 부문 등 임직원에는 600만원 규모 자사주도 지급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조건부주식(PSU) 제도에 따른 자사주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현재 주가가 평가 기준일인 2028년 10월 13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회사가 지급해야 할 자사주 수량은 약 7058만주(2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8209만주로, 전날 종가로는 25조원 규모다. 특별경영성과급과 PSU 물량을 합치면 총 115조원 규모로, 3년간 90조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필요가 있다. 주식 수로는 약 2억9000만주에 달하는 규모로, 전체 삼성전자 보통주의 5%에 육박한다.

 

이번 매입 예정 물량은 과거 세 차례의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모두 합친 30조7000억원의 3배에 달한다. 과거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던 만큼 이번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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