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찍고 6% 넘게 급락…극도의 변동성 보여

코스닥도 내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15일 하루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처음 8000선을 넘어 천상의 팔천피 시대를 열어젖혔으나, 불과 약 30분 만에 하락 전환해 6% 넘게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88.23포인트(6.12%) 주저앉은 7493.1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폭은 종가 기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1위는 지난 3월 4일 기록한 698.37포인트다.

 

지수는 장 초반 8046.78까지 올라 이달 6일 역대 처음 7000선을 뚫은 지 9일만, 거래일 기준으로 7거래일 만에 사상 처음 8000선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고 이후 급격히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한때 7371.68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고점 대비 675포인트 가량 빠진 것이다.

 

급락장에 오후 한때 유가증권시장에선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급등한 1500.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5조6039억원, 기관이 1조734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7조229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상승률이 21%에 달하는 만큼 단기 고점 부담이 커진 점이 차익 실현 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에 모두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8.61% 빠진 27만500원, SK하이닉스도 7.66% 떨어진 18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6.23%), 현대차(-1.69%), LG에너지솔루션(-5.66%), 삼성전기(-1.37%), 두산에너빌리티(-5.38%), HD현대중공업(-4.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 등이 줄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03개 종목 중 78%에 해당하는 707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급락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가 반도체 초강세에 기대 20.9%나 폭등하면서 단기 과열 및 소수 업종에 대한 극단적 쏠림 현상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1.27포인트(5.14%) 급락한 1129.82에 장을 마쳤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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