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온화한 날씨가 본격화하자 캠크닉(캠프+피크닉)을 떠나거나 러닝, 트레킹을 시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기능성 의류, 자외선 차단 용품 등 아웃도어 관련 상품군을 전면에 앞세워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접점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 신발 등을 포함한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11조8750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54.1%(4조1700억원) 늘었다. 오는 2030년에는 13조897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4조원 규모의 운동화 시장에서 러닝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수준인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타운 잠실은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을 잇는 ‘잠실 러닝 벨트’를 기반으로 러닝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야외 활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잠실점 러닝 상품군 매출은 온러닝, 호카, 나이키 라이즈 등 러닝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40% 이상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잠실 롯데월드몰은 오는 19일까지 ‘러닝 부트 캠프’ 팝업스토어를 열고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을 다양한 구매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나만의 러닝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마킹존도 마련됐다. 데상트와 소우에서 러닝화 또는 모자를 구매하면 방수 코팅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추천받은 러닝화를 신고 달리며 착화감을 체험해볼 수 있는 러닝 세션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9일까지 전 점포에서 ‘스포츠 아웃도어 위크’를 열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트레킹 용품을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나이키·노스페이스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피엘라벤,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패럴 등은 구매자 대상으로 트레킹 행사 참여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인기 캠핑용품과 먹거리를 할인하는 캠크닉 특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 맞춰 캠핑·아웃도어 브랜드 ‘시티 피크닉’의 신상품 14종도 선보였다.
최신 트렌드에 민첩한 편의점은 한발 더 앞서 여름 준비에 나섰다. 최근 편의점의 새 먹거리로 부상한 뷰티∙패션 분야 신상품을 조기 도입해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소비자들의 여름 준비 수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선케어와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토니모리, AHC, SNP 등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스킨케어 브랜드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였다. 여기에 전신 체취 관리가 가능한 데오드란트와 바디 스프레이 2종도 함께 선보이며 여름철 위생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에 앞서 CU는 지난달 기능성 쿨링웨어 ‘스노우 텍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0일가량 빨라진 속도다. 팔토시, 덧신 등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한 아동용 하절기 의류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하절기 패션 상품과 가성비 선케어 제품을 준비했다.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냉감 이너웨어 3종과 쿨토시 9종이 준비됐다. 선케어 제품은 선크림과 선스틱 2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기존 운영 상품 대비 각각 40%, 35%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부터 오프라인 유통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된다”며 “특히 최근 몇년 간 러닝이 인기를 끌면서,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