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댕냥이 의식주에 ‘삶의 질’까지 챙긴다”… 펫용품도 다이소에 다있소!

-펫푸드·의류·보금자리 기본… 영양제·위생용품도 구비

다이소 구로디지털단지역점의 반려동물용품 섹션 ‘펫스트리트’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박재림 기자

 

“곧 설 명절이라 강아지 한복도 있을까 해서 보러 왔어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반려동물 가족 사이에서도 가성비 쇼핑의 성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반려견 및 반려묘의 의식주는 물론이고 삶의 질까지 챙길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는다. 지난 28일 서울 구로구의 다이소 구로디지털단지역점에서 만난 김수진 씨는 “지난해 추석에 친척네 강아지가 다이소 한복을 입고 와서 히트였다”며 “물어보니 재고가 없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여러 다이소 매장 중에서도 구로디지털단지역점은 반려동물용품이 다양하게 마련된 곳으로 유명하다. 펫스트리트(PET STREET)라는 별도 명칭이 붙은 섹션이 존재한다. 사료와 간식 등 펫푸드는 물론 고양이 화장실 모래와 강아지 배변패드 같은 필수품에 더해 평상복·우비·신발 등 패션 용품, 맞춤 영양제, 샴푸와 치약 같은 위생용품, 장난감처럼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상품도 마련됐다.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다채롭게 말이다.

 

반려묘 ‘렐라’ 집사가 펫스트리트 섹션에서 간식을 살펴보고 있다. 박재림 기자
다이소 펫스트리트 섹션에 진열된 반려동물 사료. 박재림 기자

 

펫용품의 경우 다이소 자체 상품(PB)은 없지만 국내외 유수 기업과 브랜드가 입점해 반려가족을 맞이한다. 펫푸드의 경우 하림펫푸드, 우리와(Wooriwa), 풀무원아미오, 동원 뉴트리플랜·아르르,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지니펫, 사조의 사조펫 등에 더해 짜 먹는 간식의 대명사 ‘차오츄르’로 유명한 이나바(일본), 팬시피스트·파티믹스의 퓨리나(미국), 템테이션·위스카스·쉬바의 마즈(미국) 등 해외 유명 업체의 제품들도 들어와 있다.

 

반려묘 ‘렐라’의 집사라고 소개한 중년 여성은 “다이소는 다양한 반려동물 간식을 저렴하게 판매해서 자주 오는 편”이라며 “딸이 사오라고 고양이 간식이 있는데 진열 상품이 너무 많아서 찾기가 어렵다”고 웃었다.

 

반려동물 위생용품이 다이소 펫스트리트 섹션에 진열돼 있다. 박재림 기자

 

반려묘 화장실 모래와 강아지 배변 패드, 펫티슈, 고양이 화장실 청소 티슈 등 위생용품은 깨끗한나라의 펫 브랜드 포포몽의 제품이 눈에 띄었다. 동원 아르르의 물 없이 씻는 반려견 샴푸, 정전기 방지 미스트, 치킨향 치약도 인상적이었다.

 

반려동물 영양제 코너에서는 제약사 보령의 펫브랜드 리베펫과 hy(한국야쿠르트)의 제품이 아무래도 더 신뢰가 갔다. 의류 및 침구는 계절 맞춤으로 따스한 재질로 만든 상품들이 마련돼 있었다. 의류 중에는 트렌치코트, 우비, 산책용 신발 및 실내용 양말이 눈에 띄었다.

 

반려동물용 영양제가 다이소 펫스트리트 섹션에 진열돼 있다. 박재림 기자

 

그밖에도 퍼즐피더(반려동물이 머리나 몸을 써야만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설계된 장난감), 스크래처(발톱을 갈려는 습성이 있는 고양이를 위한 골판지), 캣닙(고양이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식물) 재배세트, 패션 안경과 선글라스, 명찰세트, 칫솔, 미용가위, 배변봉투, 발세정제, 산책용 물통 같은 잡화류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다. ‘이런 것도 있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장난감 코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고객은 “본가에서 부모님께서 반려묘 ‘나르’를 돌보신다. 곧 명절이라 고향에 가는데 나르를 위한 선물을 보고 있다”며 “가격이 저렴해서 여러 가지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다이소의 전 상품이 그런 것처럼 펫용품 역시 가장 비싼 단일 상품의 가격이 5000원이다.

 

반려동물 침구와 의류가 진열돼 있다. 박재림 기자

 

최근 다이소 최고 인기템으로 불리는 ‘종이집’을 찾는 고객도 눈에 띄었다. 본래 어린이용으로 나왔지만 반려동물의 집으로 유용하다고 입소문을 탄 제품이었다. 다만 매장에서 볼 순 없었다. 매장 직원은 해당 상품은 품절이라고 알리며 “물류센터에도 없는 상품이라 언제 다시 입고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이소 펫스트리트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띈 것은 ‘알아두면 좋은 PET 상식’ 패널이었다. 반려견은 사회성이 강한 무리동물이라는 점과 산책은 매일 해야하며 그에 따른 용품을 소개하고, 영역동물인 반려묘의 경우 산책 대신 사냥놀이가 필요하며 알맞은 장난감 고르는 법도 알렸다.

 

펫스트리트 섹션에 반려동물 양육 팁이 적힌 패널이 걸려 있다. 박재림 기자
다이소 고객이 반려묘 간식을 구매하기 위해 셀프 결제를 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