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판매 6.8%, 매출 7.2% 증가를 목표로 한 것이다. 회사는 제품 믹스와 평균판매가격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며 글로벌 지역별 성장을 추진한다.
기아가 지난해 미국 자동차 관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매출과 판매는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아는 28일 발표한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에서 매출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313만5873대로 1.5% 늘어나 창사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조877억원, 영업이익은 1조8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2% 줄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도매 판매는 국내 13만3097대, 해외 63만103대를 포함해 76만3200대로 0.9% 감소했다. 기아는 미국 관세율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로 낮아졌지만, 기존 25% 관세가 적용된 시점에 반입된 미국 법인 재고 영향으로 약 두 달간 25% 관세 부담이 실적에 반영돼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74만9000대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HEV)는 45만4000대로 23.7% 늘었고, 전기차(EV)는 23만8000대로 18.9%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5만7000대로 19.4% 감소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4.2%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판매 6.8%, 매출 7.2% 증가를 목표로 한 것이다. 회사는 제품 믹스와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셀토스 신차와 하이브리드 확대, 유럽에서는 EV2·EV3·EV4·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풀라인업,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를 앞세운 SUV 전략으로 지역별 성장을 추진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기아는 올해 주당 배당금을 6800원으로 정해 전년(6500원)보다 300원 증액했다. 밸류업 정책 시행 원년이었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TSR)은 35%로, 전년 33.4%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수준을 유지·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